태그: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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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들리는 한숨소리가 귓바퀴를 따라 빨려 들어온다. 저들은 서있는 지하철 바닥을 향해 한숨을 쏟아내 떨어뜨리지만 이상하게도 시선이 함께 떨어진다. 바닥을 치고 먼지처럼 피어오르는 그 매연 같은 소리들이 이내 열차칸에 가득 차고 내 귀로도 미끄러진다. 지금은 저녁 8시 반쯤 됐다. 아직도 지하철엔 집으로 가는 사람들이 한 가득 이다. 사무실과 상업지역이 밀집한 곳의 역에선 여지없이 사람들이 꾸역꾸역 열차 안으로 밀려든다. 다들 피곤하리라. 아주 많이. 표정을 보면 대강 느낌이 온다. 사람 표정만 보고서야 모든 것을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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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호주로 온지 약 열흘정도가 지났는데, 고작 며칠 머물렀다고 짐이 불어났다. 어쨌든 계속 이곳에 머무를 순 없는 노릇이니 삐져나오는 짐을 꾸역 캐리어 속으로 밀어넣었다. 이래서 다들 내 집 장만, 내 집 장만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이게 머무를 내 집이 있다면 불어난 짐들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비행기 수하물 걱정도 할 필요가 없겠지. (웃음) 그래도 늘어지게 안정적인 삶보다 모험을 택한 나로서는 딱히 투덜거릴 변명거리가 없다.  "삐삐삐"빨래가 다 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