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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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나 먹먹했다. 보는 내내 가슴이 시큰하고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상상하는 것조차 가슴 아픈 장면들이 자꾸만 오버랩 됐다. 단편영화 목욕(감독/작가 : 이정훈, 1분 41초)을 감상하는 내내 그랬다.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이 작품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목욕 장면에서 시작된다. 함께 물장구 치고, 사우나에서 오래 버티기 내기를 하고, 잠수 놀이를 하는 아이들. 그렇게 재미있게 놀다가 어느 순간 친구들이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그래, 딱 그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이 어떤 사건을 의미하는 지 알기에 그저 말 없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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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에서 가장 큰 슬픔은 어떤 것일까?라는 물음으로 글을 시작한다. 유교문화권에서 농경사회를 살았던 우리 앞 세대는, 부모의 사망을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라는 의미의 천붕지통(天崩之痛)이라고 표현하여, 인생 최고의 슬픔으로 여겼다.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농경 지식으로 농사를 해서 먹고살았던 시대였으니 당연했다. 즉, 부모의 경험에 의지해서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스스로 식솔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으니 하늘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과장만은 아니다.어렸을 때 읽었던 무협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