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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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한 털이 들숨, 날숨에 맞추어 오르락내리락한다. 내가 내쉬는 숨소리의 리듬과 같은 듯 같지 않다. 핑크색 귀와 발바닥 그리고 콧잔등을 보고 있으면 편안해진다. 내게 기대어 자고 있으면 꼭 껴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는 고양이를 키운다. 고양이가 없던 집은 삭막했다. 부모님과 같이 살지만, 서로의 대화는 단답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퇴근 후 혼자 늦은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와 있을 때면 허한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땐 예능프로그램을 틀어놓고 맥주를 마셨다. 적을 땐 두 캔 많을 때는 네 캔. 순간의 외로움은 시원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