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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ctocolumn story가 드디어10번째편을 발행합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이 발전했습니다. 제 글쓰기 실력도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쓰기 잘한 것 같습니다. ocs20을 발행할 때 쯤이면,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상상만해도 두근두근 합니다. :) 경쟁 우리는 모두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들조차도 어떠한 형태로든 경쟁을 합니다. 하다못해 명절에 기차표를 예매한다던가, 스타벅스에서 예쁜 머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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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전이었던 2월 17일, 동생 집에 머물던 날 조카 녀석이 쿠바로 떠났다. 그것도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유럽을 거쳐 쿠바 하바나로 들어간다고 했다. 밤 비행기를 타는 녀석은 초저녁에 들어와서 배낭에 짐을 꾸리느라 부산을 떨었다. 쿠바라고? 아니 왜? 그곳은 나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91년생이니까 이제 26살인 녀석은 K대 전자과를 졸업한 후, C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마지막 학년에 실습으로 쿠바를 선택한 것이다. 녀석이 쿠바를 선택한 이유도 내가 쿠바를 가고 싶은 나라 1순위로 꼽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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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미국의 금융위기는 2008년에 터졌지만, 그 전조는 이미 2007년부터 나타났었다. 아니 2006년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2006년 말까지 미국의 부동산 값은 미친 듯이 올랐으니까. 뉴저지 중부 '브리지워터(Bridgewater)'에 있는 천 스퀘어 피트(28평)도 안 되는 2베드 2베스 콘도(한국식 아파트)가 30만 불 중반대 가격이었다.2007년 4월 모기지 대출회사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의 파산을 시작으로 줄줄이 대형 금융회사가 쓰러져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것이 내 인생에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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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2008년 미국에 찾아온 금융위기로 갑작스럽게 레이오프 되었어도, 화가 나고 실망은 했을지언정 낙담까지 하지 않았던 것은, 같이 일하자는 사람도 주변에 없지 않았고 또한 낙천적인 내 성격도 한몫했기 때문일 것이다. 줄어들 수입이 아쉬웠을 뿐, 아이들이 다 컸고 집도 있고 빚이 없던 내 형편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한두 달이 지나면서 돌아가는 경제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주변 사람들도 점차 말을 바꿨고 다시 직업을 구하는 일은 요원해져 갔다.그래서 떠난 여행이었다. 현실을 떠나 마음을 정리하며 당혹감과 울화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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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나이가 들면 생기는 대표적 노화현상이 노안이다. 가까울수록 더 흐릿해 보이는 노안은 눈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에도 와서, 어제 일보다는 수십 년 전의 일이 더 생생하게 기억나기도 한다.청소년 시절 정말 재미없게 읽은 책이 하나 있다.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이란 자전적 소설로, 내용도 지루했지만 내용도 난해해서 억지로 읽었다. 소설 속의 '나'인 싱클레어와 데미안과의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어머니', '자연' 그리고 커다란 새 '아프락사스'가 무슨 연결성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재미없는 그 지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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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년 전에는 농촌에서 서울로 서울로 몰려드는 인구집중이 심각한 문제였다. 1975년 서울 인구가 500만을 돌파하고 10년쯤 지나서 1980년대 말 천 만을 돌파하자, 팽창하는 서울의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수도권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을 건설하느라 곳곳이 파헤쳐져 교통혼잡은 극에 달했었다.일찌감치 이민을 떠나 그 당시의 서울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모르겠지만, 당시 서울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지하철 공사장 위에 깐 철판 위를 덜커덩거리며 지나는 버스 속에서 극심한 정체를 경험하며 출퇴근에 마냥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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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히 누구 앞에서 땡깡이야, 기껏 과장 놈 주제에!'더 나은 삶'을 찾는다는 것은 현재의 삶에 만족할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내가 그랬다. 다니던 회사의 사장이 바뀌자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따라서 달라졌다. 권위적인 새 사장은 만나는 것도 힘들어 결재받는 일상 업무도 쉽지 않았지만, 찾아가서 운 좋게 조우하더라도 업무에 대해 자세히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은 더 어려웠다.모회사에서 부사장으로 퇴직하고 낙하산을 타고 오신 높고 귀하신 어른은, 모회사에서 기껏 과장으로 있다가 – 과장이라는 하찮은 신분으로는 하늘 같이 높은 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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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주인공(카를로스)은 아들(루이스)과 면회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를 왜 가졌는지 물었지? 내가 사는 마을에서 누구나 그렇게 하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고 살았어. 그러다가 노비아(아이의 엄마인 듯)를 만났고 결혼을 했단다. 그리고 북쪽(미국을 의미)으로 갔다.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랐으니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이곳(미국)에 왔고 너를 가졌지. 왜냐고? 네 엄마와 나는 무척 서로 사랑했단다.- 그런데 사람은 변하는 거더라. 그리고 이곳은 모든 게 다르더군. 네 엄마도 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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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범죄의 시작은 '감추고 속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인류 최초의 범죄인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도 아담이 이브에게 한 거짓말이 출발선이었다. 젊은 시절 한국의 직장생활 중에 부당한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탄로 나는 것'이었다. 걸리지 않는다는 확신만 있다면 자신의 권한 내에서 상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대신 돈으로 받으려 했다. 같은 짝퉁을 팔더라도 속이지 않으면 (상표권 침해를 제외하면) 범죄가 되지는 않는다. 진짜인 것처럼 위장해서 구매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있을 때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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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에게는 최순실 게이트가 언론에 오르내리다가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불꽃이 튀어 탄핵으로 확대되는 것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탄핵을 발의한 야당 국회의원들도 못마땅하지만,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은 못마땅함을 넘어 미워 죽을 지경이다. 그런 놈들보다 더 못마땅한 것은 최순실 태블릿을 보도함으로써 대통령 탄핵이라는 심지에 불을 붙인 'JTBC'와 손석희 사장이다. JTBC 보도 후에 그걸 쫓아 비슷한 방향으로 보도하는 종편과 지상파 방송들도 꼴 보기 싫기는 마찬가지다.지난 6년간 야당을 종북좌파로 몰아붙이고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