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가장 처음에 존재를 알게 된 질병이다. 약간만 더워도 손바닥 발바닥에서 땀이 난다. 그리고 몸의 다른 부분에서도 발한이 심하다. 이마, 등, 엉덩이, 계곡사이 등 (놀랍게도 겨드랑이에서는 생각보다 안 나온다.) 나와 유전자를 나눈 형제도 다한증이다. 역시 이 질환은 유전자로 기인한 것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일기장을 썼다. 내가 쓴 일기장은 언제나 올록볼록했다. 손으로 연필을 꼭 쥐고 글씨를 쓰다보면, 어느새 내 손안은 촉촉하게 젖어 땀은 통통한 손바닥을 타고 내려와 종이를 적셨다. 종이는 목마르지 않지만 수분을 한가득 섭취하였다
Loading...
누구나 몸을 가지고 있고, 그와 더불어 질병도 가지고 있다. 영화 <아노말리사>에 나오는 대사이다. 나는 좀 많이 가지고 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방금 전 질병에 대한 칼럼을 써보기로 하고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내가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서 서술하여도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넉넉할 것 같다. 아마도 칼럼을 쓰는 도중에 어떤 질병에 또 걸릴 것이 분명하다. 그로 인해 사망하거나 뇌사 상태에 빠지지 않는 한 쓸 예정이다.이 칼럼을 쓰는 목적은 스스로에 대한 치료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나는 명색이 병칼
Loading...
>뱃살을 빼기 위해선 크런치가 최고지! (부제: 그럴리가 있나!) 보통 운동을 하는 이유는 체중 감량이다. 뱃살, 팔발, 다리살을 빼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 부분 감량이 잘된다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절대 그렇게 해서 살은 빠지지 않는다. 살을 원하는 부위만 찔 수 있는 일이 불가능한 것처럼 원하는 부위만 인위적으로 뺄 수는 없다. 몸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One can not spot reduce라는 명언도 있지 않은가…내가 다니는 헬스장에 4년동안 크런치만 하시는 분이 계신다. 4년동안 변함이 없다….그렇다면 어
Loading...
소설의 주인공은 편의점에서 무려 18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 인간'이다. 이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은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독특했다. 예를 들면 죽은 새를 보고 친구들이 가여워 하고 있을 때 엄마에게 가져가 '이거 먹자'고 말하기도 하고, 학창 시절 두 친구가 싸우고 있을 때는 싸우고 있는 한 명의 친구의 머리를 의자로 내림 찍음으로써 싸움을 종결시키기도 했다. 사악한 마음이 있어서 행동했다기 보다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괴짜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친구들이 주변에서 말리라고 해서 이렇게
Loading...
아이슬란드(1) 우리의 마케터들과 octocolumn의 마케팅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octocolumn의 비전이 광고(글)를(을) 통해서가 아닌 좋은 글과 좋은 글에 대한 대가를 통한 win-win 문화 창조에 있으므로 최대한 침략적이지(intrusive) 않은 방향으로 진행 하기를 원한다는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기뻤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침략자가 아니라, 개척자입니다. 자기가 살고 싶은 곳을,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고 싶어서 다른
Loading...
6. 편의점 원두커피 - '1000원 전쟁' 가성비 甲 원두커피의 등장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사서 드셔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값싸고 편리하긴 하지만 품질이 너무 낮다고 실망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편의점 커피맛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체념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제 그런 일은 더 이상 겪기 어려운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편의점 원두커피는 액상으로 된 것이거나 인스턴트 파우더를 컵에 담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가격이 착하고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Loading...
인스턴트커피부터 스페셜티 커피까지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새로운 해(정유년 丁酉年)가 시작된 지 벌써 4개월이 흘렀습니다.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현재까지는)의 국정농단과 같은 천일 공노 할 일들과 더불어 1000만 명의 촛불시위 같은 멋진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던 일들. 정말 말도 안 되는 허탈하고 분노할 일들과 놀라운 일들이 한 해동안 벌어졌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어김없이 2016년은 지나가고 201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도 곧 다시 뽑히게 됩니다. 다가올 새로운 나라에는
Loading...
인공지능 얼마 전에 있는 TV 대선 토론을 보던 중에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단어 자체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저도 그렇고, 후보자들도 그렇고 도무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로 4차 산업혁명이 정확히 뭔지, 어떠한 개념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어렴풋이 드는 생각은 우리는 기계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의 아이들은 로봇을 파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
Loading...
The octocolumn story가 드디어10번째편을 발행합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이 발전했습니다. 제 글쓰기 실력도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쓰기 잘한 것 같습니다. ocs20을 발행할 때 쯤이면,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상상만해도 두근두근 합니다. :) 경쟁 우리는 모두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들조차도 어떠한 형태로든 경쟁을 합니다. 하다못해 명절에 기차표를 예매한다던가, 스타벅스에서 예쁜 머그를
Loading...
04월 27일

Shift + Delete

 행복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을한 장 한 장 폴더에 담아 넣는다 미소 짓는 장면행복했던 장면사랑했던 장면함께 울었던 장면 슬라이드 쇼가 펼쳐지면지나간 추억들이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만 같다 하지만 지나가버린 시간들에이제는 그 파일들을 지워 버릴 때가 왔다 지워버리자고 몇 번을 다짐했지만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큰마음을 먹고 이제는 지워내려고책상 앞에 앉았다 딸깍 클릭 소리 한 번에Delete 버튼 하나에 바스락 소리를 내고기억 파일 하나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