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onses

  1. 문희경

    요즈음의 대막장극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군상을 보다보면 저나 득용님처럼 이같은 상식적인 ‘희망’을 가지는 것 마저 사치인 사회가 아닌가, 생각하게 돼요.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 ‘그들’보다 덜 똑똑하고, 소심하며, 대범하지 못한 보통의 사람이기에 나를 지키려 해왔던 숱한 거짓말들을 돌아보게 되네요. 적절한 비유일까 모르겠습니다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유년의 싱클레어와 프란츠 크로머의 일화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한 때 제게 성서같았던 책이고 또 오랜시간 멀어졌던 책인데, 요즘들어 이상하게 그 소설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